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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책 소개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명품 스릴러
책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되는 숨 막히는 반전의 롤러코스터

《내일》은 한국에서 10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앞 다투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고, 기욤 뮈소는 로맨스에 강한 작가라는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넘어 스릴러도 빼어나게 잘 쓰는 작가라는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하게 되었다. 

《내일》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네 살 반짜리 딸을 키우며 우울하게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매튜는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다. 하드디스크에는 다수의 여자 사진과 아이디가 기재되어 있다. 매튜가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메일을 보내게 되면서 아이디의 주인인 뉴욕의 일류식당 와인감정사 엠마와 채팅을 통한 대화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 취향과 성격이 비슷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기분이 매우 유쾌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약속장소에 제 시간에 나갔지만 매튜와 엠마는 서로 길이 엇갈린다.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엇갈린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어찌된 일인지 탐색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내일》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는 스릴러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플롯이 탁월하다. 기욤 뮈소 특유의 감성코드를 살리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 또한 여전하다. 어린 천재 해커와 와인감정사, 심장병전문의, 하버드대 교수 등 인물의 면면과 직업 분포도 대단히 특징적이고 매력적이어서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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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줄거리

 

보스턴의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매튜 샤피로에게는 떨쳐내기 쉽지 않은 아픔이 있다. 일 년 전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고로 잃은 것이다. 매튜는 네 살 반짜리 딸 에밀리만 없었다면 생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만큼 케이트의 죽음에 절망했다. 이제 매튜에게 는 생에 대한 열정도 희망도 남아 있지 않다. 지난날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지만 요즘은 강의마저도 시들할 뿐이다.


크리스마스가 눈앞으로 다가온 날, 매튜는 거리 바자회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다. 집으로 노트북을 가져 와 무심코 부팅을 해보니 하드디스크에 웬 여자의 사진이 잔뜩 들어 있다. 사진 아래에는 촬영한 사람의 아이디도 적혀 있다. 매튜는 사진을 그냥 버릴까 하다가 여자에게 돌려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메일을 보낸다. 


매튜가 메일을 보낸 상대의 이름은 엠마 로벤스타인이다. 그녀는 뉴욕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임퍼레이터 식당의 와인감정사이다. 우연히 엠마와 메일을 주고받기도 하고 채팅을 하는 동안 매튜는 모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를 찾은 느낌이다.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상승하고, 마냥 울적했던 기분이 조금은 가신 듯한 느낌이다. 매튜는 그의 집에서 세 들어 사는 에이프릴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에이프릴은 그런 경우 채팅을 계속하기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을 거라 충고한다.


매튜는 망설이다가 엠마를 만나보기로 결심하고 메일을 통해 저녁식사 제의를 한다. 엠마도 쾌히 받아들인다. 매튜는 맨해튼에 있는 이탈리아식당 넘버5에서 엠마와 만나기로 약속한다. 매튜와 엠마는 꽃단장을 하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에 나가지만 만남에 실패한다. 두 사람은 각각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허탈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맹렬한 비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각자 메일을 받은 날짜를 확인한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 수 없다. 매튜는 2011년에,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던 그들은 차츰 그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들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매튜는 2010년의 매튜와는 교신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오직 2010년의 엠마와만 교신이 가능하다. 매튜는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 가지 갈망이 생긴다. 2010년이면 아직 아내 케이트가 살아 있을 때이고, 교통사고의 발생을 막는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튜는 엠마에게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좋으니 교통사고를 막고 케이트를 구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엠마는 2011년의 매튜에게 부탁을 받고 2010년의 매튜 가족을 은밀히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2010년에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처지였기에 매튜 가족은 엠마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케이트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은밀한 조사에 착수했던 엠마는 예기치 않은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데…….

 

 

 

 

 

 

 

 

내일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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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책 속으로

[책 속으로] 내일 - 기욤 뮈소 장편소설

 

[책 속으로] 내일 - 기욤 뮈소 장편소설

#내일 #기욤뮈소 #프랑스소설 #타임슬립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제대로 맛있는 저녁을 드시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젤리그 푸드]로 가세요. 그 집에 가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 염소치즈가 있는데 무조건 구입..

taurids.tistory.com

 

제대로 맛있는 저녁을 드시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젤리그 푸드]로 가세요. 그 집에 가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 염소치즈가 있는데 무조건 구입하세요. 무화과나 와사비를 첨가한 치즈를 선택하면 돼요. 물론 치즈에 무화과나 와사비를 넣는 게 의아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염소치즈에 루아르지방에서 생산되는 백포도주, 그러니까 상세르나 푸이 퓌메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되죠. 푸아그라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파테도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코트 드 뉘에서 생산된 부르고뉴 와인 특유의 떫은맛이 도는 마리아주도 기가 막히죠. 거기에 한 가지만 덧붙여 2006년 산 주브레-샹베르탱 와인을 망설이지 말고 사세요! 
이상이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 품목들이에요. 한 번 맛을 보고 나면 냉동피자 따위는 절대로 거들떠보지 않게 될 거예요.
--- 본문 중에서

“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배기팬츠는 통이 너무 넓고, 후드 달린 티셔츠는 너무 낡았어. 게다가 학생들이나 신고 다니는 캔버스운동화에 군용 파카 차림으로 데이트를 나가겠다고? 지금 장난해? 까치집을 지은 머리랑 네안데르탈인처럼 자란 수염은 어쩔래?” 
“너무 과장되게 격하시키는 거 아냐?” 
“뭐, 과장? 당신이 만날 여자는 맨해튼에서도 가장 고급으로 치는 식당에서 일하는 와인감정사야. 그 여자가 주로 대하는 고객들은 뉴욕의 사업가들, 예술가들, 패션업계 종사자들일 거라고. 온갖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고 다니는 사람들이지. 속이야 어찌 됐든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우아하고 세련된 사람들이란 말이지. 당신이 지금 같은 옷차림으로 나타나면 와인감정사의 눈에 어떻게 비치겠어? 방금 시골에서 갓 올라온 촌부 혹은 공부를 지지리 못해 늦은 나이에도 학생 노릇을 면치 못한 지진아로 보일 거란 말이지.”
“난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아. 잘 차려 입는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잖아.” 
--- 본문 중에서

매튜의 행위는 인간의 신뢰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이었다. 그녀는 또다시 남자의 감언이설에 걸려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노스플라자 50번지에 도착한 엠마는 계단을 통해 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공동세탁장에는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보이지 않아 비감한 느낌을 가중시켰다. 
엠마는 페인트가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벽이 이어지는 복도를 가로질러 건물에서 가장 어두컴컴하고 비위생적인 공간으로 걸어들어 갔다. 아파트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두는 장소였다. 분노에 찬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들고 굽을 꺾어 쓰레기가 잔뜩 담긴 컨테이너를 향해 집어던졌다.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구입한 외투도 갈가리 찢어 쓰레기 컨테이너를 향해 던져버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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