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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독일소설 소포 , 소포를 받는 순간 악몽이 시작된다 , 독일 130만 부 판매 사이코 스릴러 소설 "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작가, 위즈덤하우스


 

 

독일 소설 소포 책 소개

『내가 죽어야 하는 밤』『차단』『눈알수집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독일 스릴러의 황제’ ‘독일 스릴러의 상징’으로 불리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신작 스릴러 『소포』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작가의 명성을 입증하듯 독일에서만 130만 부 이상 팔리며 68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소포』는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후, 부재중인 이웃의 소포를 대신 받게 된 주인공 엠마 슈타인의 공포로 가득한 심리를 예리하게 묘사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소설이다. 


 

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197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이런 끔찍한 책을 쓰다니, 어릴 때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지만, 그는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었던 해맑은 어린아이였다. 

 

부모의 요청에 따라 테니스를 포기하고 저작권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2006년부터 사이코스릴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티븐 킹, 존 그리샴, 존 카첸바크 등의 스릴러 작품을 애독하며, 특히 토마스 헤리스의 『양들의 침묵』에 매료되어 인간의 심장을 움켜쥐고 뒤흔드는 긴장감과 반전의 요소를 습득하는 데 매진했다. 

데뷔작 『테라피』는 2006년 7월에 출간되어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선다. 

 

그후 발표한 10여 권의 작품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의 이름은 이제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대명사다. 

 

피체크는 특히 정신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와 무의식속에 깔린 극적 요소를 예리하게 포착해왔다. 

 

읽는 이의 심장을 움켜쥐고 뒤흔드는 긴장과 반전이 ‘피체크 표’ 스릴러의 특징이다.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 18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350만 부가 넘게 팔렸다. 

 

그의 여섯번째 작품인 『눈알수집가』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놀이인 숨바꼭질을 모티프로,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전직 경찰과 잔인한 살인마와의 숨 막히는 게임을 그려내 2010년 독일 독자가 직접 뽑은 최고의 스릴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덟 번째 작품인 『눈알사냥꾼』은 전작 『눈알수집가』의 매력 넘치는 두 주인공 알리나와 초르바흐 콤비가 다시 뭉쳐 잔인한 사이코패스와 그보다 더 잔인한 운명에 맞서고 끝내 붕괴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낸 사이코스릴러이다.

 



 

 

 

 

독일 소설 소포 줄거리

 

정신과 의사 엠마 슈타인은 어느 호텔방에서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뒤 다시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엠마는 여자들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고 살해하는 수법 때문에 ‘이발사’라고 불리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세 번째 희생자였다. 

 

유일한 생존자인 엠마는 이발사가 범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올 것만 같아 고통스러운 편집증에 시달리고, 모든 남자를 얼굴도 모르는 이발사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작은 이층집 안에서만 안전함을 느끼던 엠마에게 우편배달부가 찾아와 이웃의 소포를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갈색 종이에 싸인 평범한 소포. 

 

이상한 점은 없었다. 

 

소포에 적힌 이름만 제외하면…….

 

 

독일 소설 소포 책 속으로

 

 

“하마터면 깜빡할 뻔했네요. 여기 이 소포를 대신 받아주실 수 있나요?”
살림이 신발 상자만 한 소포를 바닥에서 들어 올렸다. 엠마가 보자마자 자기에게 온 것이 아님을 직감했던 상자였고, 역시 그녀의 직감이 맞았다.
“이웃집 소포를요?”
이웃의 소포를 대신 받아주는 경솔한 짓을 하게 될 경우 야기될 결과를 상상하자 무릎이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친절을 베풀어 치과 의사에게 온 책들을 대신 받아주었을 때처럼, 엠마는 다른 일을 할 엄두도 못 내고 몇 시간을 어두운 거실에 앉아 ‘언제’ 일이 벌어질까, ‘언제’ 초인종이 정적을 깨고 원치 않는 방문자가 모습을 드러낼까 초조하게 기다리고만 있을 게 뻔했다.
손에서 땀이 나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동안, 엠마는 분 단위로 시계를 확인하고 나중에는 심지어 초침을 따라 초를 헤아릴 터였다. 다른 이의 물건이 마침내 집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그리고 소포에 적힌 수신자의 이름을 보았을 때, 소포를 대신 받아주는 일은 무엇보다도 끔찍한 일이 되었다. 
--- p.74

 

 


“전부 다 착각이라고? 호텔방의 남자, 주사, 통증, 피. 그렇지? 어쩌면 임신했다는 것도 거짓말일 수 있겠네. 그것도 환상에 불과했던 거야, 그렇지? 그리고 다락방에서 나는 벨 소리도 내 귀에만 들리는 환청이고…….”
엠마는 갑자기 말을 멈췄다.
맙소사.
벨 소리가 그녀의 귀에도 더는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멎었다.
엠마는 숨을 멈추고 페인트칠이 시급해 보이는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당신도 벨 소리를 들었지?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 p.119

 

 


 


 

 


도망쳐.
당장.

그 시선이 그녀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헤집은 덕에, 벌어진 틈새로 모든 용기가 빠져나갔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액체라면, 내 뒤로 붉은 흔적이 남겠구나. 그 흔적만 따라오면 길 잃을 위험 없이 돌아올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겠군. 엠마는 생각했다.
엠마는 손에서 미끄러진 썰매 줄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 다시 안간힘을 써가며 동물병원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어두운 집 창문 뒤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릴 유령의 눈을 등지고.
그녀가 과연 돌아올 수는 있을까. 
--- p.136

 

 

 


엠마는 이제 무선전화기를 손에서 떨어뜨릴 정도로 격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팔란트의 멍한 눈 때문도 아니었고, 그의 집에서 도망친 일 때문도 아니었다.
소포 때문이었다.
살림이 오늘 아침 그녀에게 맡기고 간 소포. 미스터리한 이웃 앞으로 온 소포.
사라졌던 소포가 다시 나타났다.
책상 위에.
원래 있었던 그 자리에.
아까 그녀가 두었던 바로 그 자리에.
원래부터 늘 거기 있었던 것처럼. 
--- p.180

 

 

 

난 미치지 않았어.”
엠마는 초고해상도 모니터에 이마를 대고 울기 시작했다.
“슈타인 부인, 두려워하지 말아요.”
남자가 말했다. 그러나 흰 가운을 입은 정신과 의사와 간호사 두 명이 콘라트 옆에 서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엠마는 정확히 그것을 느꼈다. 모든 세포를 사로잡는 두려움이 영원히 그녀 안에 둥지를 튼 것 같았다.
엠마는 현기증이 났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무릎을 꿇고 무너지며 잡을 곳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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